'복면가왕' 제작진, '음주운전 3회' 호란 출연 사과 "잘못된 판단 반성"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 도입하겠다"

'복면가왕' 제작진이 과거 음주운전 물의를 빚었던 가수 호란의 출연에 대해 사과했다.

10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제작진은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다.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며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방송된 '복면가왕' 398회, 399회에서는 호란이 '펑키한 여우'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지난 9일 방송에서 3라운드를 마친 호란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호란의 출연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세 차례나 음주운전 적발된 출연자를 방송에서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이었다.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 2016년 총 세 번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마지막 음주운전 적발 당시에는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득 2년 제한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