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단종문화제, 대한민국 대표 역사·교육 체험 축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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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에는 '충절의 혼'이 깃든 역사지가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56회 단종문화제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교육·문화 체험 축제를 꿈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단종과 놀로(路)와!'에선 단종 유배길의 핵심 장소 명칭을 사용한 상설부스를 조성해 역사·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존 단종 유배길의 슬픈 이미지를 벗어나,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더 유익하면서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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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에는 ‘충절의 혼’이 깃든 역사지가 많다.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어린 단종이 유배길을 떠나 머물게 된 청령포와 그와 그의 신하들이 잠들어 있는 장릉이 대표적이다.
이 역사지들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한 많고 애달픈 일생을 마친 역사와 그 사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967년 ‘단종제’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뗀 단종문화제는 매년 4월 마지막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의 대표 향토문화제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56회 단종문화제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교육·문화 체험 축제를 꿈꾸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수년 동안 기성세대의 눈높이에만 머문 축제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신한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단종과 놀로(路)와!’에선 단종 유배길의 핵심 장소 명칭을 사용한 상설부스를 조성해 역사·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본래 단종의 유배길은 하나의 길밖에 없었으나, 이번 축제에선 유배길 또한 영월로 들어오는 관문이라는 의미로 폭넓게 해석함으로써 ▲통곡의 길 ▲충절의 길 ▲인륜의 길 등 총 세 개의 코스로 조성하기로 했다.
기존 단종 유배길의 슬픈 이미지를 벗어나,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더 유익하면서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다.
이 세 코스를 통해 ▲솔치재 ▲어음정 ▲역골 ▲공순원 ▲균등치 ▲방울재 ▲주천삼층석탑 ▲배일치마을 ▲배일치재 ▲옥녀봉 ▲청령포 등 총 11곳의 부스에서 테마별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졸이 운영하는 부스, 관상학자가 운영하는 부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담당자들이 특정 캐릭터를 연기하며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스탬프를 다 모으면 지역상품권, 기프티콘, 추첨선물 등 각종 경품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각종 체험에 이어 단종어진전시관도 관람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단종어진전시관은 국가표준영정 제100호로 지정된 단종어진 봉안식을 마치고 개최하는 동강둔치 메인 행사장 전시관이다.
이외에도 도깨비마당에선 ▲단종역사문화 퀴즈쇼 프로그램 ‘울려라! 깨비역사퀴즈쇼’ ▲가족 단위 팀 미션 부루마블 프로그램 ‘단이탐험대 깨비마블’ 등 다양한 가족 단위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모두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장·노년층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조선한방체험’에선 현대사회에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심리적 안정을 얻고, 육체적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힐링 공간으로 구성된다.
‘도깨비장터’는 영월 청년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단종문화제 플리마켓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단종 창작뮤지컬(28일)’이다. 단종의 넋을 기리고 단종문화제의 브랜드화를 위해 단종의 스토리를 담은 개막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단종의 역사적 의미를 관람객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예술의 장으로 마련된다.
둘째 날인 29일 주요 행사로는 단종제향과 야간 단종국장 재현행사와 드론라이트쇼가, 30일엔 칡줄 행렬과 칡줄다리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관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며 “축제 참가자들에게 영월의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관광지까지 소개함으로써 추후 잠재 관광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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