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번’ 호란, ‘복면가왕’ 출연 비판 쇄도…MBC 결국 영상 삭제

유지희 2023. 4.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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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 사진제공=MBC 캡처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호란의 클립 영상이 결국 삭제됐다. 

10일 MBC 제작진은 포털사이트 ‘복면가왕’ 공식 채널에서 호란의 모습이 담긴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앞서 호란은 전날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이는 음주운전 논란 이후 첫 지상파 출연이다. 

‘복면가왕’ 가왕전에서 탈락해 정체를 공개한 호란은 “(방청객들의) 응원 덕에 용기를 내서 끝까지 서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하며 “곧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많이 들어달라. 조만간 공연으로도 만나 뵙겠다”고 복귀를 예고했다. 

방송 이후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호란과 제작진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호란의 방송 출연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제작진이 호란의 복귀를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복면가왕’ 제작진은 호란의 인터뷰 화면에 복귀를 응원하는 듯한 ‘음색 퀸 호란 무대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자막을 덧붙여 시청자의 분노에 더 불을 지폈다.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 사진제공=MBC 캡처


한편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에 이어 2016년까지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세 번째 음주운전에서는 길가에 정차된 구청 청소 차량을 들이받아 50대 환경미화원 한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호란은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분노를 야기한 이번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사과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한 뒤 자숙에 들어간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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