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욘 람 "한 달 만에 세계 1위"

김흥순 2023. 4. 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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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욘 람(스페인)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앞서 람은 지난달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복통으로 기권해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왔으나 마스터스 우승으로 한 달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로 이적한 뒤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순위가 급락했던 선수들도 마스터스 성적에 따라 랭킹이 다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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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밀어내고 선두 탈환
LIV 골프 이적생도 순위 급상승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한 욘 람(스페인)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제 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른 욘 람(스페인)이 그린 재킷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출처=로이터 연합뉴스]

람은 10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평점 10.8668로 1위에 올랐다. 지난주 3위에서 2계단 도약했다. 앞서 람은 지난달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복통으로 기권해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왔으나 마스터스 우승으로 한 달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그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끝난 제 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4승째를 수확하며 통산 11승째를 거뒀다. 메이저 대회로는 2021년 US오픈에 이어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으로 324만 달러(약 42억7000만원)를 챙겼다.

지난달 이후 3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위로 내려갔고 2위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위로 밀렸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로 이적한 뒤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순위가 급락했던 선수들도 마스터스 성적에 따라 랭킹이 다시 상승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 2위로 마친 브룩스 켑카(미국)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주 118위에서 39위로 도약했다. 켑카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필 미컬슨(미국)도 425위에서 72위로 수직 상승했고, 공동 4위인 패트릭 리드(미국)도 70위에서 4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번 대회 공동 16위를 기록한 임성재의 세계랭킹이 17위로 한 계단 뛰었고 김주형은 19위를 지켰다. 이 밖에 김시우는 40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이경훈은 한 계단 상승한 42위에 자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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