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변 16개 교량 구조물 1107개 긴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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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남시가 지난 9일 탄천변 16개 교량에 구조물(잭서포트) 1107개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제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구 탄천의 주요 다리 20개 중 16개의 보행로는 캔틸레버 방식으로 시공됐다.
한편, 사고발생 이틀 만인 7일 강제수사에 돌입한 경기남부경찰청 수사팀은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 업체 등 7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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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 지난 9일 탄천의 한 다리에서 상판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구조물 잭서포트가 설치되고 있는 모습 |
ⓒ 성남시 |
경기 성남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남시가 지난 9일 탄천변 16개 교량에 구조물(잭서포트) 1107개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잭서포트는 과다한 하중 및 진동으로 인한 상판 구조물의 균열, 붕괴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잭서포트를 임시로 설치해 낡은 구조물이 안정될 수 있도록 긴급하게 시행한 조치"라며 "구조물 안정성이 확보된 후 제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민원신고가 있었던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 철근 탐사, 포장 하부 균열 검사를 추가한 정밀안전점검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재 보행 및 차량의 통행이 일부 제한된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통제 해제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상판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구조물 잭서포트가 설치되고 있는 수내교 모습 |
ⓒ 성남시 |
성남시 관내 나머지 192개 교량은 오는 14일까지 자체 점검을 실시해 교량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과한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며 "시민이 안전한 성남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1기 신도시인 성남시 분당구 탄천의 주요 다리 20개 중 16개의 보행로는 캔틸레버 방식으로 시공됐다.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만들어진 정자교는 캔틸레버가 하중을 못 이긴 것이 사고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사고발생 이틀 만인 7일 강제수사에 돌입한 경기남부경찰청 수사팀은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점검 업체 등 7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수시팀은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교량 설계부터 시공까지 하자 여부 및 그간 이뤄진 안전 점검 및 보수 공사와 관련한 내역 전체를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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