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CCTV 분석 종료, 천공 영상 없어”

황인호 2023. 4. 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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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방부 등 관련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천공이 등장하는 영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확보한 CCTV에 대한 분석이 종료됐다. 천공 관련 영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천공은 경찰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하는 대신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에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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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변호인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안 해” 진술서 제출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방부 등 관련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천공이 등장하는 영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천공은 경찰 출석 대신 변호인을 통해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확보한 CCTV에 대한 분석이 종료됐다. 천공 관련 영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몇몇 시간대에 영상이 없거나 불완전한 부분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CCTV 기록과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천공이 다녀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육군참모총장 공관 주변에 설치된 CCTV 하드디스크도 확보해 확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복원된 영상만 4테라바이트(TB)정도 된다. 영화 2000편 정도 되는 양”이라며 “일부 흐릿한 영상도 있지만, 삭제되거나 인의적인 조작은 없는 걸로 판단된다. 특별히 사각지대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천공은 경찰의 참고인 출석 요구에 응하는 대신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에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말 출석 의사를 경찰 측에 전달했던 것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경찰은 천공 측 의사와 무관하게 계속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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