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징크스' 넘지 못한 아스널…중요성 커지는 맨시티와의 맞대결

조효종 기자 2023. 4. 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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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또 리버풀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2위 맨체스터시티에 추격을 허용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리버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이 리그 리버풀전에서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건 마지막으로 승리를 챙겼던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었다.

리그 선두 아스널(승점 73)과 2위 맨시티(승점 67)의 승점 격차가 6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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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스널이 또 리버풀을 잡아내지 못하면서 2위 맨체스터시티에 추격을 허용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리버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꽤 오랜 기간 안필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012년 9월 2-0 승리를 거둔 이후 10년 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2경기에서 37실점을 허용하면서 5무 7패에 그쳤다.


이번 경기는 아스널이 오랜 '안필드 징크스'를 깰 적기로 보였다. 아스널은 분위기가 좋았고 리버풀은 그렇지 않았다. 아스널은 리그 1위를 질주 중인 데다가 최근 리그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반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 4위권 경쟁에서 멀어진 상태고 최근 3경기 승리가 없었다.


시작도 좋았다. 전반 8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의 걷어내기 실수를 틈 타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28분에는 마르티넬리의 크로스에 이은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이 리그 리버풀전에서 두 골 차 리드를 잡은 건 마지막으로 승리를 챙겼던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안필드에서 상대하는 리버풀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였다. 아스널은 전반 중반 이후 분위기를 리버풀에 내줬고, 결국 리버풀 주포 모하메드 살라, '아스널 킬러'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역전패를 당했을 수도 있는 경기였다.


아스널이 다시 한번 안필드에서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하면서 막바지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리그 선두 아스널(승점 73)과 2위 맨시티(승점 67)의 승점 격차가 6점으로 줄었다. 맨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렀고 순연된 경기가 강등권 경쟁 중인 웨스트햄유나이티드라는 걸 고려하면, 아스널 입장에선 3점 차 추격을 받는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왼쪽).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아스널과 맨시티의 맞대결이 갖는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두 팀은 27일 맨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리그 33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시즌 막바지 확고한 우위를 점한 채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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