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보험설계사…전년比 6500명 감소

이민우 2023. 4. 1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영업환경 악화 영향으로 보험설계사 숫자가 전년 대비 65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이상 회사에 머무는 전속 보험설계사 비율도 50%를 밑돌았다.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이탈 등으로 전년 대비 6476명(1.1%) 감소한 규모다.

1년 경과 기준 85.5%, 2년 경과 기준 69.4%, 3년 경과 기준 58.3%로, 전년 대비 각각 1.2%, 2.2%, 5.7%씩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속 보험설계사 1년 이후 절반 이상 떠나
3년 이상 보험 유지 비율 58%

지난해 영업환경 악화 영향으로 보험설계사 숫자가 전년 대비 65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이상 회사에 머무는 전속 보험설계사 비율도 50%를 밑돌았다. 2명 중 1명은 1년 뒤 회사를 떠난 셈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설계사는 총 58만9509명으로 파악됐다.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이탈 등으로 전년 대비 6476명(1.1%) 감소한 규모다.

보험설계사가 1년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인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47.5%로 절반을 밑돌았다. 전년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다만 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509만원, 월평균 모집수당은 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2.6%씩 증가했다.

채널별 판매 비중은 생명보험사(초회보험료 기준)는 은행 등 금융기관 보험대리점(56.2%), 임직원이 직접 파는 직급(19.2%), 보험대리점(12.6%) 및 전속 보험설계사(11.6%) 순이었다. 손해보험사(원수보험료 기준)는 대리점(42.0%), 전속(22.7%), 직급(16.0%), 온라인 기반 CM(6.8%), 전화 기반 TM(5.9%) 및 금융기관 보험대리점(4.3%) 순서였다.

보험 가입 후 계약을 유지하는 기간을 드러내는 보험계약 유지율(신계약액 대비 유지계약액)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년 경과 기준 85.5%, 2년 경과 기준 69.4%, 3년 경과 기준 58.3%로, 전년 대비 각각 1.2%, 2.2%, 5.7%씩 늘었다. 다만 3년의 경우 여전히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대면채널이 비대면채널보다 높은 유지율을 보였지만 기준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차이는 줄었다. 1년 기준 유지율 차이는 7.0%포인트였지만 3년 기준으로 할 경우 3.6%포인트까지 내려간 것이다.

보험대리점(GA) 및 전속설계사(대면) 모집 계약은 가입 초반(1년 기준 87.2%)에는 높은 유지율을 보였지만 3년 경과시 58.0%까지 내려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했다. TM은 전 기간에 걸쳐 평균보다 낮은 유지율을 보였으며 CM은 가입 초반 유지율이 낮았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저축성보험과 비교해 초기 유지율이 높았다. 저축성 유지율 차이가 1년에는 4.4%포인트, 2년 기준으로는 8.0%포인트까지 높아졌지만 5년 이후(61회차)부터는 저축성 보험이 역전하며 -4.0%포인트로 내려간 것이다.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 등의 해지비율을 뜻하는 불완전판매 비율은 지난해 기준 0.04%로 집계됐다. 2018년 0.15%에서 최근 5년간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생보사의 불판율이 0.07%로 손보사 0.02% 대비 높았지만 이 격차 2018년 0.17%포인트에서 줄어든 수치다.

채널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대면채널 불판율(0.08%)이 비대면채널(0.07%) 대비 높았다. 반면 손보사는 비대면채널 불판율이 0.05%로 대면채널(0.02%)보다 높았다. 저축성보험의 불판율은 0.08%로 보장성보험(0.04%)의 두 배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완전 판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지율 및 불판율에 대해 지속해서 주시하는 한편 보험모집제도의 합리적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