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하고 거기 갔냐, 우리 아들은…" 남친母가 두려운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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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이른바 '학벌 후려치기'를 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10일 논란이 일고 있다.
A 씨는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사이는 아직 아니지만 얼마 전 남자친구 어머니가 밥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같이 봤다"며 "남친 어머니가 이혼 후 아들 둘을 혼자 키우신 걸 들은 적 있고 남자친구도 어머니의 희생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남자친구 어머니의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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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이른바 '학벌 후려치기'를 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10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학벌 후려치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9일 올라왔다. 자신을 사립고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한 그는 사촌형부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와 1년간 교제 중이라고 전했다.
A 씨는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사이는 아직 아니지만 얼마 전 남자친구 어머니가 밥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같이 봤다"며 "남친 어머니가 이혼 후 아들 둘을 혼자 키우신 걸 들은 적 있고 남자친구도 어머니의 희생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아들 둘이 공부도 곧 잘해서 인서울 중상위 대학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갔고 인물도 좋아 학창 시절 인기도 많았었다고 한다"며 "그러다 보니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A 씨는 "저는 전문대 들어갔다 4수 끝 서울의 하위권 사범대 졸업했고 남들보다 졸업이 늦었다"며 "대기업 정년퇴직하신 아버지는 지금도 일하고 있다. 큰 부자는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 덕에 큰 걱정은 없고, 여동생은 지방국립대 졸업 후 9급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남자친구 어머니의 한마디였다. A 씨는 "식사 자리에서 어머니가 저한테 '4수나 했는데 거기밖에 못 갔냐'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당황했지만 학창 시절 공부를 안 했었고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식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 어머니의 학벌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우리 아들은 1등만 했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사위삼고 싶어했다. (수능에서) 몇 문제 틀려서 중경외시(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갔다. 컨디션 좋았으면 연고대(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갔을 성적이다."며 "그래도 인서울은 하고 싶어서 턱걸이로 갔네"라며 A 씨에게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A 씨는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토로했다.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아무 말 없이 그냥 헤어졌다. 순간 머리가 멍했다."며 당시 기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부는 잘 못 해도 최선을 다했다. 좋지 않은 머리로 졸업까지 하느라 애썼던 순간이 생각나고, 그래도 인서울 해서 좋아하신 부모님 생각도 났다."고 썼다.
자리가 마무리된 이후 A 씨의 남자친구는 "어머니 성격이 원래 그렇다"라고 위로를 했지만, A 씨의 고민은 깊어졌다. A 씨는 "남자친구만 생각하면 계속 만나고 싶지만, 어머니 생각하면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누리꾼들에게 답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자기 엄마 성격이 원래 그렇다고 한 건 문제 생기면 혼자 알아서 삭이고 받아들이라는 뜻" "결혼도 안 했는데 저렇게 후려치는 걸 보면 애 낳고 휴직하면 난리 날 듯" "저런 엄마 밑에서 건강한 사고방식의 남자가 나올 수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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