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맞대결 남았다’ 아스널-맨시티, PL우승은 누가?

김우중 2023. 4.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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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더 남은 맨시티…우승 확률 더높게 측정돼
일정상 난이도가 비슷해 맞대결 결과 중요
승점 6점, 타이틀 걸린 맞대결인 셈
지난 2월 펼쳐졌던 아스널과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당시 아스널은 홈에서 3-1 패배를 당했다. 게티이미지

2022년 12월 26일 기준 리그 12승 1무 1패. 크리스마스 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던 아스널의 성적표다.

이후 치른 16경기서 11승 3무 2패를 했으니 부족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여전히 아스널의 뒤를 쫓고 있다. 10일 현재 두 팀의 승점차는 6점.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렀고, 무엇보다 두 팀의 맞대결이 아직 남아있다. 승점 6점짜리 이상의 경기가 남아있는 셈이다.

안정적인 전력을 앞세운 아스널은 비록 UEFA유로파리그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고배를 마셨음에도, 리그에서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유럽대항전 탈락 후 2경기 연속 4-1승리, 리그 7연승을 질주하며 굳건히 1위를 지켰다.

하지만 그런 아스널에 제동이 걸렸다. 1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적지에서 전반 28분 만에 2-0으로 앞서나갔던 만큼 뼈아픈 결과였다. 특히 후반에는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의 선방쇼와,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의 PK 실축이 없었다면 승점차는 더 줄어 들었을지도 모른다.

10일(한국시각) 통계매체 FiveThirtyEight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을 업데이트했다. 사진=FiveThirtyEight

한편 이날 결과 후 리그 우승 확률도 재집계돼 주목을 받았다. 미국 통계 매체 ‘FiveThirtyEight’은 10일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률을 업데이트했다. 매체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58%로, 아스널의 우승 확률을 42%로 측정했다. 잔여 일정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점과, 맨시티가 잔여 경기 수가 더 많다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맨시티가 2개 대회(FA컵, UEFA챔피언스리그)를 더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변수는 언제든지 있다. 크리스마스 1위팀이 최종 타이틀을 획득한다는 ‘유쾌한 징크스’도 아스널 쪽에 미소 짓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직전 9시즌 동안 크리스마스 시점 1위에 오른 팀 중 6개 팀이 타이틀을 가져갔다. 과연 아스널이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까. 승점 6점 이상이 걸린 맨시티와 경기는 오는 2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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