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의 '교통사고후 보험금 타낸' 일당 무더기 적발

경기남부경찰청 A씨 배달대행 선후배, 권유 보험사기
과실 높은 차량 들이받아 19회 1억 6200여 만 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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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배달 대행업체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상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아낸 주범 A씨 1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공모한 배달 대행업체 배달원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0년 6월~2021년 9월까지 경기 안산시 일대 교차로에서 과실 비율을 높은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19회에 걸쳐 1억 6200만 원 상당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3월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노린 사고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접수, 약 1년 간의 수사를 통해 A씨를 비롯한 20명이 보험사기 범죄에 가담한 사실과 11회의 여죄 혐의까지 확인했다.

경찰수사 결과, A씨 등은 배달대행 업체에서 배달을 하면서 알게 된 선·후배로 사이로 "쉽게 교통사고 보상금을 벌 수 있다"는 주범 A씨의 권유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A씨 등은 인터넷을 통해 고의 사고 수법을 알아내고 렌터카를 이용해 진로변경 시 법규를 위반한 차량에 고의로 들이받고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경찰은 올해 10월 말까지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죄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해 보험사기 근절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보험사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의심되는 교통사고 발생시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