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20년차' 김정미 "벨 축구 명확히 인지…마지막 WC이라 더 절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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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표팀의 20년 차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가 재계약을 한 콜린 벨 감독과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오는 7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의 최고참인 김정미는 "고참 선수들이나 나이가 있는 선수들은 마지막이란 생각에 더 절실한 것 같다"라며 "훈련하더라도 좀 더 즐길 수 있고 감독님께서 고강도라고 하시지만, 고강도로 하면 조절도 해주시고 선수들을 잘 리드해주신다. 감독님을 잘 믿고 따라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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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여자 대표팀의 20년 차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가 재계약을 한 콜린 벨 감독과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미는 지난 2003년 A매치에 데뷔해 올해로 20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1984년생으로 만 39세인 그녀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월드컵과 올림픽 첫 출전을 기대했다.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잠비아와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기자와 만난 김정미는 "(잠비아)선수들이 스피드가 있다 보니까 그거를 초반에 저희가 시도하지 못하게 하는 면에서 아쉽긴 하다"라면서도 "후반전에 우리가 경기를 잡고 득점도 잘해서 애들한테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A매치가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처럼 역전하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벨 감독이 하프타임에 강하게 말한 것에 대해선 "그만큼 감독님이 열정적이시고 파이팅 넘치신다. 우리한테 화를 내신 것보다는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거고 그렇게 받아들이지, 우리한테 감정을 쓰신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좋은 효과가 돼서 애들이 각성했고 더 강하게, 파이팅 있게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오는 7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의 최고참인 김정미는 "고참 선수들이나 나이가 있는 선수들은 마지막이란 생각에 더 절실한 것 같다"라며 "훈련하더라도 좀 더 즐길 수 있고 감독님께서 고강도라고 하시지만, 고강도로 하면 조절도 해주시고 선수들을 잘 리드해주신다. 감독님을 잘 믿고 따라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베테랑으로서 바라보는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선 "우리가 어떻게 보면 월드컵을 앞두고 이민아가 겨울에 부상을 당했고 지소연, 최유리 도 부상을 안고 있다. 선발 선수들이나 후보 선수들이 정말 악착같이 하고 악바리 근성으로 해주고 그런 면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선수들도 나처럼 간절할 거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가 진짜 기회라고 생각하고 감독님의 메시지를 경기장에서 최대한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벨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계약 연장을 하면서 김정미 역시 올림픽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여자 축구는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김정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가 어떤 건지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더 명확하게 받아들여지고 피지컬적이고 후방에서의 플레이, 스프린트 등 선수들이 잘 흡수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경쟁도 하시고 조급하다고 생각되면 조절하는 부분이 있어서 애들이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까지 뛸지는 아직 섣부르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한'이라는 표현 보단,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려고 꾸준히 노력하는데 마음먹은 대로 안 될 때도 있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골과 결정적인 곳이다 보니 정신적으로 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강하다면 열심히 일단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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