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김민재 맨유보다 싸게 산다…KIM 영입 경쟁 '1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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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 등에 기고하는 루카 체르치오네 기자는 9일(한국시간) 풋볼 뉴스 24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 이적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체르치오네 기자의 언급대로라면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 맨유 등 다른 팀들보다 이적료를 400억 정도 아낄 수 있기에 김민재에 더 높은 주급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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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버풀이 다른 빅클럽들과는 다른 조건으로 김민재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 등에 기고하는 루카 체르치오네 기자는 9일(한국시간) 풋볼 뉴스 24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 이적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그는 "나폴리는 김민재와 재계약을 체결해 2028년까지 팀에 남겨두고 싶어 한다. 연봉도 인상할 계획이며, 이러한 협상이 실패한다면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다. 그 후보는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이다"라며 김민재의 현재 재계약 상황과 차기 행선지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에 합류해 첫 시즌부터 엄청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나폴리의 세리에A 리그 우승 경쟁과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도 공헌했다.
활약에 힘입어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맨유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 리버풀, 토트넘이 김민재 바이아웃을 지불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체르치오네 기자의 추가적인 발언은 김민재 영입전에서 리버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않은 클럽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구단은 무려 3000만 유로(약 431억원) 정도 바이아웃 금액이 높아질 것이다"라며 김민재 이적 가능성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김민재 바이아웃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기대받았던 것에 비해 지나치게 고전하며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리버풀(승점 44)은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하기 어렵다.
아직 리그 경기가 9경기가량 남아있지만, 5위 토트넘(승점 53)과의 격차가 9점으로 꽤 벌어진 상태다. 팬들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멀어지자 위르겐 클롭 감독과 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러한 리버풀의 부진이 김민재 영입전에서는 유리한 고지로 작용할 수 있게 됐다. 체르치오네 기자의 언급대로라면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 맨유 등 다른 팀들보다 이적료를 400억 정도 아낄 수 있기에 김민재에 더 높은 주급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 버질 판데이크, 조엘 마팁,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 센터백 자원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며 수비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유럽 정상급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한다면 후방의 안정감을 확실히 더해줄 것이다.
다만 바이아웃 조항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더라도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팀으로의 이적을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리버풀도 영입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라는 난관을 딛고 김민재를 영입해 다음 시즌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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