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명 다녀간 '경기도청 봄꽃축제'…다채로운 행사 눈길

경기도가 4년 만에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옛 청사 일원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 '제37회 경기도청 봄꽃축제'에 8만여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 이른 벚꽃 개화로 정작 벚꽃 없는 축제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판매 부스와 다양한 체험 부스 운영, 팝스앙상블&국악시나위 협연, 경기 청소년 7개 팀 특별공연, 인디뮤지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놀이터,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빈백 의자, 파라솔, 그늘막 텐트 등 관람객 편의시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 먹거리 장터 미운영과 친환경 캠페인 등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이 예전 축제보다 절반으로 줄어 친환경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도는 이와 함께 도정 홍보와 각종 체험 부스,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등 판매전시 부스와 농협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오후에는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인디뮤지션 공연을 마련했다.

심영린 도 총무과장은 "이번 축제는 철저한 안전관리, 가족 단위의 소소한 문화 향유, 검소하고 환경친화적인 축제로 준비한 결과, 가족과 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도는 앞으로 옛 청사 일원에서 문호리리버마켓, 수원맘카페 '나플나플' 등이 참여하는 경기기회마켓, 농협 직거래 농산물 장터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