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이유도 거짓말이었나... '바에나에게 주먹질' 발베르데, 경찰에 신고당했다

윤효용 기자 2023. 4. 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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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비야레알 공격수 알렉스 바에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발베르데는 폭행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고 오히려 바에나가 원인 제공을 했다고 주장했다.

발베르데는 지난 1월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바에나에게 "태어나지 않을 네 아이를 위해 울어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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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비야레알 공격수 알렉스 바에나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023시즌 라 리가 28라운드를 가진 레알이 비야레알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발베르데의 폭행 사건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주차장에서 발베르데가 바에나에게 주먹을 날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바에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구단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도 스페인 축구 방송 '엘 치링기토'에 포착됐다.


발베르데는 폭행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고 오히려 바에나가 원인 제공을 했다고 주장했다. 발베르데는 지난 1월 열린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서 바에나에게 "태어나지 않을 네 아이를 위해 울어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당시 발베르데는 실제로 둘째 아들을 유산할 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에나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경기 후 당한 공격 때문에 매우 슬프다. 그리고 내 인격에 대해 말한 것을 듣고 놀랐다.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완전히 거짓이다"며 발베르데의 주장을 반박했다.


결국 발베르데의 폭행 사건은 경찰에 맡겨진다. 비야레알은 10일 공식 성명을 내고 "바에나는 경기 후 구단 버스로 향하던 중 공격을 당했다. 선수는 이 상황을 경찰에 신고하기로 결정했다"며 "절차가 진행될 동안 선수를 지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발베르데는 평소 분노를 잘 삭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흥분하면 거친 태클을 가하는 등 위험한 플레이를 여러 차례 펼친 바 있다. 이강인을 향한 거친 플레이로 한국에서도 악명이 높다. 지난 3월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친선 경기에서도 경기 막판 위험한 태클을 날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는 동양인 인종차별 행위인 '눈찢기'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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