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감산 공식화에 웃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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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하자 개장부터 상승세를 보인다.
상반기 내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경쟁사 감산에 탄력을 받고 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규 실적 컨퍼런스가 아닌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이례적인 감산을 언급한 것은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실적 트렌드에 따라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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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화하자 개장부터 상승세를 보인다. 상반기 내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경쟁사 감산에 탄력을 받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9%(1100원) 오른 6만6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37%(3000원) 상승한 9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상승 이유는 삼성전자가 '감산'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사실상 인정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며 치킨게임으로 경쟁사를 누르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삼성전자도 감산에 동참하면서 메모리 가격 하락이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의 이번 감산 확대 발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회복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이후 고객들의 재고가 충분히 축소되고 4분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살아날 경우 반도체 업황은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도 "감산의 제1 목적이 '연내 재고 정상화'가 아닌 '가격 하락의 안정화'일 것"이라며 "일정 수준의 재고 정상화에 대한 기대 여부가 고객사의 수요를 진작시키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 판단하기에 4분기 DRAM 고정가격 상승, 5~6월 현물가격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규 실적 컨퍼런스가 아닌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이례적인 감산을 언급한 것은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실적 트렌드에 따라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회복 사이클이 과거와 달리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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