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수사기관 사칭 26억원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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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수사기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뺏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중국 청도 등 6개 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결성해 범죄를 저지른 팀장급 조직원 3명을 검거·송환하고 국내에서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관리한 일당 19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금융·수사기관, 자녀를 사칭해 피해자 229명으로부터 26억원 상당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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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수사기관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뺏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중국 청도 등 6개 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결성해 범죄를 저지른 팀장급 조직원 3명을 검거·송환하고 국내에서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관리한 일당 19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금융·수사기관, 자녀를 사칭해 피해자 229명으로부터 26억원 상당을 빼앗았다.
이들은 검찰 수사관·검사를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환대출 권유, 자녀를 사칭해 액정 수리비가 필요하다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중국 청도, 산둥성 등 6개 지역의 아파트·오피스텔을 임차해 범행 시설을 구비하고 총괄 총책, 콜센터 담당원, 대포통장 모집·관리책, 현금 수거책, 중계소 관리책 등 통솔 체계를 갖춰 기업형 조직으로 움직였다.
또 국내 피해자들에게 010 번호로 전화를 걸기 위해 중계기(Sim-Box), 라우터, 타인 명의 유심·휴대전화를 구비한 후 모텔, 원룸, 땅속에 설치하거나 차량에 두고 이동하는 방법으로 중계소를 운영했다.
경찰은 수사 단서를 종합 분석해 콜센터 조직원을 특정했으며 체포영장 발부 후 피의자의 여권을 무효화시켜 검거했다. 중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적발된 피의자들은 인터폴과의 공조로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
또 검거한 중계기 관리책 19명 중 9명을 구속했으며 단속 현장에서 휴대전화 450대, 유심 2000여개, 중계기를 3개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금융기관에서는 전화로 금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며 “어떤 명목으로든 현금, 가상자산, 문화상품권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모니터링 부업, 재택 알바, 서버 관리인 모집 등 아르바이트를 빙자해 원룸·모텔 등에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하거나 차량 등에 싣고 다니면 고액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범행에 가담시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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