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생활사'... 임시정부기념관, 유물 146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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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1일 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유해가 봉환되는 황기환 지사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4월 11일부터 7월 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사를 주 내용으로 각종 유물 146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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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기자]
▲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홍커우공원 의거 당시 가지고 있던 ‘안경집(보물)’, |
ⓒ 국가보훈처 |
오는 4월 11일 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순국 100년 만에 고국으로 유해가 봉환되는 황기환 지사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4월 11일부터 7월 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사를 주 내용으로 각종 유물 146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日常)의 이상(理想),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순간(時)', '하루(日)', '연대(年代/連帶)'의 3부로 구성됐다.
1부 '순간(時)'은 소중한 삶의 터전을 떠나 타국에서의 삶을 택한 한인 동포들의 '순간'을 소개하며, 조국을 떠나는 한인 동포들의 다양한 결심 배경과 목표, 당시의 심정, 그리고 이국(異國)으로 간 주요 이동 경로를 소개한다.
주요 전시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차장을 지낸 현순의 회고록인 '현순자사' 필사본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 파리통신원으로 활동한 서영해가 노동을 위해 프랑스 롱위(Longwy)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등록한 등록부 기재 초본 등이 있다.
2부 '하루(日)'는 새로운 땅에 도착한 한국인들이 같은 시간 속 다른 삶을 살아가야 했지만, 가족, 한인사회, 조국을 지켜내기 위해 보낸 하루를 중국과 파리, 미주(하와이), 멕시코·쿠바 등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임시정부 요인 가족의 하루>에서는 중국에 모인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 임시정부를 세우고, 그 가족들과 독립을 위해 보낸 하루를 윤봉길이 상하이 홍커우공원 의거 당시 가지고 있던 '안경집(보물)', 조성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사용한 '출근용 인장', 그리고 임시정부 청사의 흔적을 주제로 한 영상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파리 독립운동가의 하루>는 파리 한국민대표관(파리위원부)을 중심으로 고난 속에서도 단단한 삶을 일궈낸 파리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황기환이 한인동포들에게 보낸 편지'를 비롯해 무르만스크의 한인 노동자 구제 일화가 적혀 있는 황기환의 저서 '구주의 우리 사업'과 이를 작화로 연출한 영상 '황기환, 무르만스크 동포를 구하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조국 독립을 위해 하루를 살아간 미주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하와이 애국지사의 하루>, 멕시코와 쿠바 한인 동포들의 삶을 조명한 <에네켄 농장 가족의 하루>도 소개된다.
마지막 3부 '연대(年代/連帶)'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들의 시간과 기억이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문학과 공연예술 기록(아카이브), 구술 영상 기록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시는 10일 오후 5시 임시정부기념관 1층에서 개막하며, 관람은 전시 기간(4월 11일 ~ 7월 9일) 동안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오는 4월 11일부터 임시정부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생활사를 주 내용으로 각종 유물 146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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