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이나 음주운전했는데…” 호란, ‘복면가왕’ 출연에 MBC 비난 봇물 [왓IS]

유지희 2023. 4. 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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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 사진제공=MBC 캡처 
세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지상파 복귀 시동을 걸자 MBC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호란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가왕전에서 탈락해 가면을 벗은 호란은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 떨어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출연했는데 마지막까지 오게 됐다”며 “투표해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청객들의) 응원 덕에 용기를 내서 끝까지 서있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곧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많이 들어달라”며 “조만간 공연으로도 만나 뵙겠다”고 알렸다. 

‘복면가왕’ 제작진은 호란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화면 하단에 ‘음색 퀸 호란 무대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자막을 덧붙이면서 호란의 향후 가수 활동을 응원했다.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 사진제공=MBC 캡처 


이후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호란과 제작진을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호란의 복귀 방송을 기획한 ‘복면가왕’을 앞으로 절대 안 본다”, “지금 음주운전 문제가 심각한데 왜 세 번이나 음주운전을 한 사람을 방송에서 봐야 하느냐”, “음주운전을 세 번이나 사람을 방송에서 보게 될 줄이야. 이건 아니지 않느냐” 등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호란은 지난 2004년, 2007년에 이어 2016년까지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세 번째 음주운전에서는 길가에 정차된 구청 청소 차량을 들이받아 50대 환경미화원 한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호란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간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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