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고교 선배 기쿠치 상대 시즌 3호 홈런…4G 연속 안타 행진

이형석 2023. 4.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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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고교 선배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기쿠치의 시속 144㎞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1m.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경기 만에 가동된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5회에는 기쿠치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 이날 고교 선배 기쿠치를 상대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기구치는 오타니의 하나마키 히가시 고교 3년 선배다. 기쿠치는 이날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오타니는 7-10으로 뒤진 9회 말 2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연결, 10-10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연장 접전 끝에 11-12로 졌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33으로 올랐다. 올 시즌 선발 출전한 9경기 가운데 무안타는 한 차례밖에 없을 만큼 타격감이 꾸준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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