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응원 유도' 원맨쇼 펼친 아마노 준, 에이스 자격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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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에이스 전북 현대 '아마노 준'이 원맨쇼를 펼치며 위기의 늪에 빠진 전북을 살려내 스스로 에이스 자격을 입증했다.
9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6라운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북이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진의 늪에 빠진 인천을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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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호 기자]
▲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 아마노 준.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기다리던 에이스 전북 현대 '아마노 준'이 원맨쇼를 펼치며 위기의 늪에 빠진 전북을 살려내 스스로 에이스 자격을 입증했다.
9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6라운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북이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진의 늪에 빠진 인천을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해결사' 아마노, 전북을 살리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아마노 준은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으며 시즌을 시작했다.
2022시즌 원 소속팀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떠나 임대로 울산 유니폼을 입고 리그 30경기에 나와 9골 1도움을 펼치며 17년 만에 울산의 리그 우승에 앞장선 아마노였다. 동행이 예상됐던 2023시즌. 아마노는 울산이 아닌 울산의 최대 라이벌인 전북으로 임대 이적을 선택하며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례적으로 울산 홍명보 감독과 울산 구단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며 겨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군 인물이었던 아마노는 2023시즌 전북 소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진 채 시즌을 시작했다.
울산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송민규의 골을 도우며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던 아마노였으나 이후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지난 1일 포항과의 5라운드. 부상을 털어낸 아마노는 복귀 이후 곧장 선발에 투입됐으나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처리하고 있는 아마노 준, 아마노는 경기 내내 팬들의 응원 유도를 하며 얼어붙은 분위기를 잠시나마 녹였다. |
ⓒ 곽성호 |
절치부심한 아마노는 경기장 내에서 확연히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팀 내 최다 유효 슈팅(2회), 페널티 박스 안 최다 슈팅(2회), 공격 진영 패스 성공률(72.7%), 팀 내 최다 키패스(1회), 패스 성공률(88%)의 어마어마한 수치를 보여주며 자신이 왜 에이스인지를 스스로 입증했던 아마노였다.
또 후반 57분에는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리그 첫 골을 오른발로 완벽하게 터뜨리며 침묵에 빠졌던 전주성에 응원의 바람을 넣어주었다. 경기 내내 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며 경기장 내 완벽한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마노의 이런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팀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 유도는 잠시 얼어붙었던 전주성을 녹였으며 일부 팬들은 '아마노 파이팅'을 연호하며 그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 모습까지 보였다.
경기 종료 이후 경기 MVP에 선정되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던 아마노였다. 기다리던 에이스 아마노 준이 드디어 화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북의 입장에서 아마노의 활약이 너무나도 반가운 상황이다. 김보경, 이승기, 김진규가 이적과 군 문제 해결로 팀을 떠났고 야심차게 영입한 U-22 자원인 오재혁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아마노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뽐내며 전북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푸른 옷의 아마노에서 녹색 옷의 아마노로 완벽 변신한 아마노의 활약이 눈부셨다. 위기에 빠진 전북에서 맹활약하며 전북의 에이스임을 스스로 입증한 아마노의 2023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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