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기업 실적 곤두박질…시장선 '바닥론' 솔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시장에서는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중국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은 시장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공사(CRIC)의 데이터를 인용, 지난해 중국 내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실적이 전년 대비 41.6%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초상사구부동산, 화룬부동산, 중국해외발전, 웨슈부동산 등 국영기업들은 최근 올해의 판매 목표치를 발표하면서 기존 추세를 뒤집는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판매 수입 3월 들어 개선세 확연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친 가운데, 시장에서는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 정상화라는 정부의 거시적 기조와 시장 보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더 이상 실적이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중국 경제 전문매체 차이신은 시장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공사(CRIC)의 데이터를 인용, 지난해 중국 내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실적이 전년 대비 41.6%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90%의 기업이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했고, 68개 기업은 실적 감소 폭이 20%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인 비구이위안은 지난해 29억6000만위안(약 567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상장 이후 16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국영기업인 웨슈부동산의 지난해 순이익은 232억6000만위안, 중국초상사구부동산은 42억6400만위안으로 각각 전년 대비 42.1%, 58.89% 감소했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시장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에 대응하면서 수익성이 추락한 탓이 컸다. 유동성도 나빠져 지난해 말 기준 상장 부동산 기업 69곳 가운데 현금 및 현금 등가물 잔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8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61개 기업은 장부상 현금 잔액이 모두 감소했다.
수요 감소로 주택 등 부동산 매매 가격이 주춤한 와중에 토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현상도 기업들의 부담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개발업체 완커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신규 프로젝트의 평균 토지 가격은 2019년 ㎡당 6252위안에서 2021년 6942위안으로 11%가량 상승했다.
기업들은 올해가 부동산 기업의 향후 발전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초상사구부동산, 화룬부동산, 중국해외발전, 웨슈부동산 등 국영기업들은 최근 올해의 판매 목표치를 발표하면서 기존 추세를 뒤집는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실적 회의에서 쟝티에펑 초상사구 상무이사는 "거시경제 성장률 목표를 고려할 때 부동산은 더이상 하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판매 수입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지난달 부동산업 판매 수입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올해 1~2월 2.3%에서 대폭 확대된 것이다. 중국 70대 도시 신규주택가격지수의 경우 지난 2월 1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들이 온 친구남편은 성추행·불법촬영…남편은 친구와 불륜 '경악' - 아시아경제
- "보톡스 맞은 줄 알았는데…얼굴 세 배 커져" 유명 여배우 충격 근황 - 아시아경제
- 외투 입다가 짬뽕 그릇 '퍽'…엉망된 벽보고 말도 없이 '쌩' - 아시아경제
- "살면서 가장 큰 고통 느꼈다"…日 성인배우에 무슨 일이 - 아시아경제
- 네덜란드 '홍등가'에 때아닌 여성 홀로그램…이런 슬픈 사연이 - 아시아경제
- "깔보고 떠넘기는 사람 많다면…당신 회사는 썩고 있다" - 아시아경제
- "트럼프 2기, 관세 인상 땐 '오일 쇼크'급 충격…전 세계 물가 더 오른다"[인터뷰] - 아시아경제
- '단돈 12만 원 때문에'..서산 승용차 운전자 살인 범행 경위 '충격' - 아시아경제
- 15분 일찍 왔으니 먼저 간다는 신입사원…지적하니 "꼰대 아줌마" - 아시아경제
- 시험관 시술로 백인 아이 낳은 흑인엄마…"친자 아닌듯" 의심커지자 결국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