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일손 부족한 농촌에 인력 76만명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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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본격 영농기를 앞두고 도내 농촌에 76만명을 지원하는 인력지원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농번기 농촌의 필요인력은 과수 346만1000명, 채소 76만8000명 등 모두 422만9000명이나 농가가 확보한 인력은 346만9000명(82%)으로 76만명 정도가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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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본격 영농기를 앞두고 도내 농촌에 76만명을 지원하는 인력지원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농번기 농촌의 필요인력은 과수 346만1000명, 채소 76만8000명 등 모두 422만9000명이나 농가가 확보한 인력은 346만9000명(82%)으로 76만명 정도가 모자란다.
경북도는 이처럼 모자라는 농번기 인력을 구하고자 지난 2월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구축해 농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구인-구직자 연결을 하고 있다. 구직자가 희망하는 관심 지역, 농작업 종류 등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구인공고 등록 때 실시간으로 구직자에게 휴대전화로 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또 11월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지원 상황실을 운영해 농작업 진행상황, 인력수급 현황 등을 살피고 시군과 협조해 애로사항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일손 부족이 심한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의성, 청송, 영양, 봉화 등 10곳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내국인 근로자 공급도 활성화해 지난해 44곳의 농촌인력공급서비스를 올해 47곳으로 늘여 총 33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인력 중개센터와 지원센터가 도시구직자 등 유휴인력과 농가를 적기에 연결하게 된다.
도는 또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울진 등 6개 군에는 체류형 영농작업반도 운영해 도시에서 모집한 1000여명의 인력이 농번기(5~11월) 중 1개월 내외로 농촌에 체류하며 사과, 마늘, 고추 등의 농작업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영천,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청도 등 6개 시군은 농식품부와 고용부가 시행하는 ‘도농상생 일자리 채움사업’을 벌여 4만여명의 도시 유휴인력이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도는 또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국민참여형 일손돕기 운동도 지속 추진한다.
도·시군 공무원, 농협 등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대학과 연계해 범도민 농촌 일손 돕기 참여분위기를 확산하고 실제 일손이 절실한 장애인, 고령 및 독거 농가 등을 찾아 일손을 보탤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도 확대한다.
이 사업은 시군이 해외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거나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친척을 초청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난해 14개 시군 2577명보다 늘어난 18개 시군 5614명을 법무부에서 배정받아 지난 2월부터 추진중이며 현재까지 10개 시군 1329명이 입국해 일손을 돕고 있다.
김천을 비롯한 4개 시군(300명)은 1개월 미만의 단기 고용인력이 필요한 농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공공형계절근로센터도 운영하고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인력수급 상황을 꼼꼼히 살펴 적기에 인력을 지원해 농가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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