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골” 손흥민, 100골 금자탑→BBC 이주의 팀 선정… 토트넘 ‘유일’

김희웅 2023. 4. 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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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0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31·토트넘)이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축구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뽑혔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안쪽으로 툭툭 치다가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진 시그니처 득점이었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EPL 입성 8년, 260경기 만에 대업을 이뤘다. 역대 34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100골 클럽에 가입했다. 무엇보다 주발인 오른발로 55골, 왼발로 41골, 머리로 4골 등 고르게 넣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100골 중 프리킥, 페널티킥으로 각각 한 골씩만 기록했고, 필드골로 98골을 몰아쳤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높다.
영국 BBC 선정 이주의 팀.(사진=BBC)

가스 크룩스는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지만, 브라이턴을 상대로 넣은 골은 손흥민 최고의 골 중 하나였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안와골절)을 당한 후에도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고, 대회 이후 정신적으로 지쳐서 돌아왔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짚었다.

이주의 팀 공격진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가 손흥민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 네 자리는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 스콧 맥토미네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우스 누느스(울버햄프턴)에게 돌아갔다. 

수비 세 자리는 네이선 아케(맨시티) 커트 주마(웨스트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에게 할애했다. 수문장은 에런 램스데일(아스널)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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