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김새론부터 신혜성까지…‘속죄’의 기회까지 날린 스타들
김새론부터 신혜성, 돈스파이크, 유아인 등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 거짓 해명이나 양형을 줄이기 위한 이유를 늘어놓으면서 스스로 ‘괘씸죄’까지 더하고 있다.
김새론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생활고를 호소했다. 하지만 그간의 방송과 SNS를 통해 재력을 과시한 바 있어 ‘거짓 생활고 논란’에 휩싸였다. 더구나 국내 로펌 두 곳에서 검사 출신 전관 등 변호사 6명을 선임하고, 홀덤바 목격담 등까지 더해지면서 여론은 더 악화됐다.
지난 5일 진행된 공판에서는 “생활고를 제가 호소한 건 아니”라고 말하면서 대중을 의아하게 했다. 김새론의 이 발언은 지금까지 자신을 변호해왔던 변호인들, 그리고 자신의 소속사에게 ‘거짓 생활고’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비춰졌다. 이날 김새론에겐 음주운전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형 수준인 2000만원의 벌금이 선고됐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거짓 생활고로 인한 ‘괘씸죄’ 적용이 가장 유력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혜성도 마찬가지다. 신혜성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는 과정에서 ‘거짓말쟁이 연예인’이 됐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급하게 던진 입장문 중의 일부 거짓말 탓에, 법적인 처벌과는 별개로 괘씸죄를 묻게 된 셈이다. 사건 당시 신혜성의 소속사는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렛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한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면서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런데 음식점 주차 담당 요원이 이미 퇴근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거짓 해명 의혹이 불거지자 뒤늦게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번복했다.
마약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도 반성이 없는 태도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지난 6일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돈스파이크)이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3000회 이상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매수했으며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연예인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집행유예는 과경하다”면서 “피고인이 구속된 후 구치소에서 자신에 대한 소송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부동산을 허위 가등기하고 저작권을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닉한 재산으로 사업을 하려 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물론 돈스파이크 측은 “의견서를 통해 반박한 상태”라며 “감정적 대응이 앞서서 발생한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최근 유아인 등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가 꾸준히 불거진 상황에서 이 같은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돈스파이크의 반성문 등 사과가 진정성 없이 양형을 줄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연예인의 이 같은 태도들은 결국 속죄할 기회를 스스로 날리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앞서 2005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한 이후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괴변으로 ‘피노키오 연예인’이 된 김상혁부터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키고도 이를 덮기 위해 ‘뎅기열 자작극’을 꾸민 신정환, 입영을 앞두고 해외일정 종료 이후 귀국하겠다는 각서까지 썼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입대를 회피한 스티브 유(유승준),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해명했지만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이창명, ‘박사’ 타이틀로 인기를 끌다 논문 표절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끝까지 거짓 해명을 늘어놓던 홍진영, 그리고 최근 거짓 암투병 의혹을 받은 최성봉, 방송에서 시댁의 재산을 부풀리는 등 거짓 방송 논란을 일으킨 함소원까지.
여기서 언급한 대부분의 연예인은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은 경우가 많다. 물론 경중에 따라 복귀한 경우도 있지만, 이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특히 대중은 연예인의 ‘거짓말’에 냉정하다. 대중의 애정과 신뢰, 지지를 바탕으로 인기를 얻게 되는 연예인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대중들은 이들의 복귀와 관련해서도 방송가, 연예계의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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