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빅데이터로 언더라이팅…고령자·유병자도 가입 간편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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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보험 가입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언더라이팅 과정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
프랑스 재보험사인 SCOR사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 기왕력별 인수 여부를 간편하게 예측하는 식이다.
삼성생명의 기존 언더라이팅은 인수한 피보험자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서 인수 이력이 없는 질병들의 심사 기준 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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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간소화·인수이력 없던 질병도 파악가능
삼성생명이 보험 가입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언더라이팅 과정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 기존의 까다로운 절차가 간소해져 고령자, 유병자도 보다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상 언더라이팅'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랑스 재보험사인 SCOR사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으로 삼성생명의 보유계약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 기왕력별 인수 여부를 간편하게 예측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SCOR사와 6개월간 공동 프로젝트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간편보험 심사에 적용했다.
삼성생명의 기존 언더라이팅은 인수한 피보험자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어서 인수 이력이 없는 질병들의 심사 기준 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으로 그간 인수이력이 없었던 질병에 대한 판단이 가능해졌다.
삼성생명은 보유한 10년 치 실손의료보험 계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 상황을 구축하고 질병별로 예상되는 사안들을 산출했다. 또한 각종 예측기법을 정교화해 기존 기준을 유지하면서 인수 가능한 질병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가상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간편상품 외에 일반상품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가입 편의성 확대 및 언더라이팅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혁신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가상 언더라이팅 도입으로 유병자, 고령 고객에게 더 많은 가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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