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내가 마스터스 챔피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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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명인열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4타 차 우승(12언더파 276타)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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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승,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11승
켑카와 미컬슨 공동 2위, 우즈 ‘기권’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45야드)에서 막을 내린 ‘명인열전’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4타 차 우승(12언더파 276타)을 완성했다.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4승째이자 통산 11승째, 우승 상금은 324만 달러(약 42억7000만원)다. 2021년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승째다. 스페인 선수로는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세르히오 가르시아 이어 역대 4번째 마스터스 챔피언이다.
람은 전날 악천후로 치르지 못한 3라운드 12개 홀에서 이븐파를 쳐 2타 차 2위로 출발했다. 4라운드에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었다. 람은 4번 홀에서 브룩스 켑카(미국)가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6번 홀(이상 파3)에서 다시 켑카가 1타를 까먹어 기어코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람은 13~14번 홀 연속 버디로 경쟁자들과의 간격을 4타 차로 벌리며 마스터스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람이 바로 스페인 바리카 출신으로 ‘골프 명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선수다. 2015년과 2016년 최고의 아마추어에게 주는 벤 호건 어워드 2연패로 주목받았고, 2016년 프로로 전향해 2017년 1월 곧바로 파머스오픈을 제패했다. 2018년 1월 커리어빌더 챌린지.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 2020년 특히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으로 스페인 선수로는 1989년 바예스테로스 이후 31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21년 6월 스페인 국적 최초 US오픈 챔프에 등극한 람은 올해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번에 마스터스까지 접수하는 등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4승을 수확했다.
필 미컬슨(미국)이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8언더파 280타)로 도약했다. 전날 선두였던 켑카는 3오버파로 부진해 이 그룹으로 밀렸다. 조던 스피스와 패트릭 리드 공동 4위(7언더파 281타),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는 공동 10위(4언더파 284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김주형과 임성재 공동 16위(2언더파 286타), 이경훈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김시우가 공동 29위(1오버파 289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일 플레이를 앞두고 족저근막염이 악화돼 기권했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도중 라운드를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25차례 마스터스에 나와 1996년 컷 탈락을 제외하면 매번 대회를 완주했다. 우즈는 3라운드 7번 홀까지 본선에 오른 선수 54명 중 최하위(9오버파)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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