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가 세리에A를 지배한다' 나폴리 라치오 로마가 최상위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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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는 북부 구단의 강세가 늘 도드라지기 때문에 남부 팀이 최상위권을 점령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2022-2023 세리에A 29라운드 순위표는 나폴리, 라치오, AS로마순이다.
29라운드에서 남부 세 구단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형성된 순위표다.
나폴리, 라치오, 로마는 남부 3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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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는 북부 구단의 강세가 늘 도드라지기 때문에 남부 팀이 최상위권을 점령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2022-2023 세리에A 29라운드 순위표는 나폴리, 라치오, AS로마순이다. 이 순서는 시즌 막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29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위는 여전히 독주 중인 나폴리다. 승점 74점인 나폴리는 AC밀란에 0-4로 충격패를 당한 경기를 비롯,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에 그쳤지만 그래도 워낙 벌려 놓은 격차가 커 우승은 확정 단계에 들어섰다. 2위 라치오와 승점차가 18점이나 된다. 라치오가 승점 58점으로 2위, 로마가 승점 53점으로 3위다.
북부를 대표하는 강호이자 지난 두 시즌 각각 우승을 차지한 AC밀란과 인테르밀란은 각각 승점 52, 51점으로 4위와 5위에 올라 있다. 6위는 승점 48점인 아탈란타, 7위는 승점 44점인 유벤투스다.
29라운드에서 남부 세 구단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형성된 순위표다. 8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레체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김민재가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경기다.
이어 9일 라치오가 유벤투스와 가진 빅 매치에서 2-1로 이기면서 2위를 지켰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최다득점자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선제골을 넣었다. 유벤투스의 아드리앙 라비오가 동점을 만들었다. 라치오의 결승골은 주전 왼쪽 윙어이자, 이번 시즌 이탈리아 국적 선수 중 가장 먼저 10호 골을 달성한 마티아 차카니가 터뜨렸다.
로마는 9일 토리노 원정에서 1-0 파울로 디발라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반면 밀란은 엠폴리와 0-0 무승부에 그쳤고, 인테르는 살레르니타나 상대로 1-1로 비겼다. 나폴리, 라치오, 로마는 남부 3강이다. 2010년대에 선두에 매 시즌 도전했지만 북부 구단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최대 2위에 그쳤던 팀들이다. 이번 시즌은 구도가 바뀌었다. 현재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남부의 세 명문이 모두 4강에 들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남부 구단의 상위권 지배 구도를 깰 수 있는 변수는 7위로 떨어져 있는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분식회계에 따른 승점 15점 감점 징계로 7위까지 떨어져 있다. 현재 항소를 통한 징계 철회를 추진 중인데, 만약 승점이 원상복구된다면 단숨에 승점 59점이 되면서 2위에 오르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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