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심이 경기 중 선수 목 가격 '충격'… 심판기구 진상조사 개시

앤디 로버트슨(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성진 기자= 경기 중 심판이 선수의 목을 가격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전대미문의 상황은 10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아스널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벌어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판정에 불만을 내비친 앤디 로버트슨이 콘스탄틴 하치다키스 부심에게 항의했다. 이후 로버트슨은 폴 티어니 주심에게 "부심이 팔꿈치로 쳤다"고 했다. 하지만 티어니 주심은 로버트슨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치다키스 부심은 로버트슨이 다가오자 오른팔 팔꿈치를 휘둘렀다. 로버트슨은 경기 후 "부심이 팔꿈치로 내 목을 쳤다"며 고의로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보지는 못했으나 그런 상황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사진이 그것을 말해줄 것이다"라고 부심의 가격을 에둘러 말했다.

잉글랜드심판기구(PGMOL)는 즉각 움직였다. PGMOL은 "이 건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스널은 전반 8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선제골, 전반 28분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리버풀은 전반 42분 모하메드 살라가 1골을 만회했고, 경기 종료 전인 후반 43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귀중한 동점골이 나오며 비겼다.

아스널은 승점 73점으로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67점)와의 승점 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승점 44점이 됐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커트라인인 6위 애스턴빌라(승점 47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 스포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