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사상 첫 기권

정대균 2023. 4. 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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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9일(한국시간) "우즈가 3라운드 7개 홀을 마치고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45야드)에서 개막한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7타를 치고 공동 49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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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악화로 중도 포기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25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해 1996년 컷 탈락을 제외하면 매년 대회를 완주했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는 9일(한국시간) “우즈가 3라운드 7개 홀을 마치고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우즈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족저근막염이 악화돼 권하게 됐다”면서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팬들과 마스터스가 보내준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우즈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45야드)에서 개막한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7타를 치고 공동 49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었다. 23회 연속 컷 통과로 프레드 커플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함께 대회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하지만 막차로 컷을 통과한 우즈는 이어진 3라운드에서 고전했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우즈는 7개홀에서 6타를 잃은 상태서 경기가 중단됐다.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재개될 3라운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지난해 3, 4라운드에서 기록한 6오버파 78타가 한 라운드 최다 타수 기록이었다. 만약 올해 3라운드를 완주했더라면 우즈의 마스터스 18홀 최다 타수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았다. 우즈는 기권하지 않았더라면 이날 3라운드 잔여홀과 4라운드까지 총 29개홀을 완주해야 했다.

메이저 대회서 통산 15승을 거두고 있는 우즈의 작년 메이저 성적은 좋지 않았다. 마스터스는 공동 47위, PGA 챔피언십은 3라운드 후 기권, US오픈은 불참, 그리고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즈가 출전할 다음 대회는 오는 5월에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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