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나른하고… 춘곤증 한 달 넘게 계속된다면 꼭 보세요

이금숙 기자 2023. 4. 10. 07: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봄이면 피로를 느낀다는 사람이 많다. 기운이 없고 쉽게 지치며, 기력이 떨어지고 집중력도 낮아진다. 흔히 춘곤증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은 봄이 되면 날씨나 기온 변화 때문에 코르티솔·세로토닌·엔도르핀·도파민 등 각종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분비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발생한다. 이런 변화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피로를 느낀다. 기온이 오르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는 것도 봄철 피로의 원인 중 하나다.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체내에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피로가 올 수 있다. 다만 봄에 느끼는 피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충분한 휴식, 가벼운 운동, 균형잡힌 식사를 하면 한 달 안에 사라진다.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정신적·육체적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원인 질환이 있다면 피로감 외에 체중 변화, 호흡곤란, 복통 등이 함께 나타나므로 동반 증상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혈액 검사만 해도 피로를 야기하는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정신적인 원인=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만성피로 환자들의 피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정신적 원인(46%)이 신체적 원인(34.5%)보다 많았다. 정신적 원인 중에는 스트레스가 가장 흔했고 우울증, 적응장애도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것들이 피로감을 야기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피질의 기능을 떨어뜨려 코르티솔이 잘 안나오게 만든다. 따라서 가벼운 걷기·명상·요가 등으로 스트레스를 이완하면 피로감도 줄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피로와 함께 몸이 붓고 체중이 늘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잘 안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반대로 피로와 함께 체중이 줄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면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있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피로감도 없앨 수 있다.

▷빈혈=빈혈이 있으면 피로감과 함께 얼굴·입술점막·손바닥·손톱 등이 창백해진다. 심하면 가슴이 뛰고 숨이 가빠진다.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상태여서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생리를 하는 가임기 여성이 피로하다면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철분제를 최소 6개월 이상 먹어야 한다.

▷간 기능 이상=피로와 함께 메스꺼움·복통이 있다면 간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음식·약물 등의 해독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독소(노폐물)가 쌓이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휴식과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