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총장, 내달 하버드 케네디스쿨 졸업식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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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달 열리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졸업행사에서 연사로 선다.
9일(현지시간) 하버드 케네디스쿨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올해 졸업행사에서 연설을 해달라는 학교 측의 요청을 수락했다.
반 전 총장의 연설은 3일간 진행되는 케네디스쿨의 졸업행사 기간 중 5월2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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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달 열리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졸업행사에서 연사로 선다.
9일(현지시간) 하버드 케네디스쿨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올해 졸업행사에서 연설을 해달라는 학교 측의 요청을 수락했다. 케네디스쿨은 행정학, 국제정치 등의 분야에서 명문으로 손꼽히는 하버드대의 공공정책 전문대학원이다.
더글러스 엘멘도프 케네디스쿨 학장은 "저명한 동문인 반 전 총장이 연설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사회 지도자와 정책 결정자를 꿈꾸는 졸업생들은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다뤘던 반 전 총장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연설은 3일간 진행되는 케네디스쿨의 졸업행사 기간 중 5월24일로 예정됐다. 한국인이 케네디스쿨 연사로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동문으로서 케네디스쿨을 졸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졸업생들이 새로운 여정의 첫발을 딛는 것을 격려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1984년 케네디스쿨에서 학위를 받은 그는 대선 불출마를 결정한 직후인 2017년에는 케네디스쿨에서 '안젤로풀로스 글로벌 공공지도자 펠로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임 펠로우들이 모두 전직 대통령이었을 정도로 케네디스쿨 내에선 명예로운 자리로 평가된다.
케네디스쿨 측은 최근 몇년 간 하버드 케네디스쿨 졸업 연사로는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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