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도층 민심이반 현실화?…트럼프 기소찬성 무당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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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가 심각하며 기소돼야 한다고 보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비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결정(지난달 30일) 직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여론 조사상의 답변(45%)보다 5%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야 한다는 무당층의 답변 비율도 54%로 직전(40%)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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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시형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가 심각하며 기소돼야 한다고 보는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 박해'라면서 수사와 기소를 비판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으나 본선 승리의 관건인 무당층에서는 오히려 민심 이반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ABC 방송이 입소스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인부절차(4일)를 진행한 뒤인 지난 6~7일 56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이 비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결정(지난달 30일) 직후인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여론 조사상의 답변(45%)보다 5%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기소돼선 안 된다'는 답변은 직전과 유사했으나 '모르겠다'는 비율이 23%에서 17%로 크게 줄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야 한다는 무당층의 답변 비율도 54%로 직전(40%)보다 높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가 심각하다고 보느냐는 응답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있었다.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가 높은 52% 응답자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모른다'는 응답은 직전 14%에서 8%로 줄어들었다.
ABC 방송은 "직전 조사에서는 43%가 트럼프 대통령의 혐의가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변했다"면서 "대선에서 핵심적인 투표 블록인 이 그룹에서는 이번에는 54%가 같은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운동을 중단해야 하느냐는 답변도 직전 43%에서 48%로 늘었다. '중단해선 안 된다'는 답변은 45%로 동일했으며 '모르겠다'는 답변은 22%에서 16%로 감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의로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의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에 새로 포함된 이 질문에 대해 무당층 유권자 57%도 '그렇다'고 답해 공화당(19%)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도 25%로 기소인부절차 전(29%)보다 줄어들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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