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 이예원, 33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

정대균 2023. 4. 1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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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33경기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의 추격을 3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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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여자오픈 6언더파
공동 2위 그룹 3타 차로 따돌려
올 시즌 국내 개막전 주인공 돼
이예원이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이었던 이예원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KLPGA 제공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33경기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 2위의 추격을 3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획득했다. 또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과 롯데스카이힐CC 제주 명예 회원증을 보너스로 챙겼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예원은 작년 루키 시즌에 29개 대회에 출전, 26차례 컷 통과해 그 중 13차례나 ‘톱10’에 올랐다. 다만 우승이 없는 게 흠이었다. 하지만 기복없는 플레이로 상금 순위 3위로 시즌을 마친 이예원은 평생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을 차지한 것으로 무관의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 문턱서 번번이 좌절을 맛본 결정적 원인이 쇼트 게임과 퍼트 능력 부족이라고 판단한 이예원은 지난 겨울 호주 퍼스에서 2개월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이예원은 6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 가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을 때만 해도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13번홀(파4)까지 보기 3개를 범하면서 2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전예성(22·안강건설)에 2타 차이로 쫓겼다.

승부의 원동력은 14번홀(파3) 버디였다. 이예원은 이 홀에서 티샷을 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 2위와의 타수 차이를 더욱 벌려 승기를 잡았다.

통산 2승에 도전했던 전예성과 통산 5승의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 나란히 2타씩을 줄여 공동 2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박지영은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이예원은 “안전하게 플레이 하면서 타수를 줄이려고 했는데 중반에 퍼트 미스가 있으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지막에 마무리를 잘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년 첫 승을 못해 아쉬움 많았다. 올해 상반기 때 첫 우승하고 싶었는데 국내 첫 대회서 우승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영(26·롯데)이 1타를 줄여 안선주(36)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치러진 세 차례 대회서 모두 ‘톱5’에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다.

서귀포=정대균 골프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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