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제로금리’ 방향 틀지 주목
우에다 가즈오(사진)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했다. 경제학자 출신의 일본은행 총재 취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80년 만에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오는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하겠다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10년 동안 고수해온 대규모 금융완화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전망이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2월 국회에 출석해 임금 인상을 동반하는 형태로 물가가 2% 상승하는 경제 선순환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경제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으로 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동안 일본은행은 ‘제로금리’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해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우에다 총재가 처음 참석하는 이달 27∼28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5%인 장기 금리 상한을 인상하거나 철폐하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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