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중 긴장 속 상하이에 '메가팩'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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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짓는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 현지 관리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약식이 진행됐다.
상하이에 설립되는 테슬라의 메가팩 생산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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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 3년 만에 방중
미국 기업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짓는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 현지 관리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약식이 진행됐다.
메가팩은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대용량 배터리다. 상하이에 설립되는 테슬라의 메가팩 생산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 공장에서 총저장 용량 40GWh,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제조해 전 세계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 전기자동차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에너지 관련 시설까지 건설까지 착공을 앞두면서 테슬라의 중국 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또한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테슬라 측은 일정 공개를 거부했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기가팩토리가 있는 린강 자유무역구는 120㎢ 규모의 산업 지구로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 아래 만들어졌다.
린강 자유무역구 관계자는 테슬라 메가팩 공장이 들어설 경우 1000억위안(약 19조1800억원) 가치의 또 다른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신들은 테슬라의 중국 투자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71만 1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는데, 이는 테슬라 전기차 전 세계 생산량의 52%에 달하는 물량이다.
앞서 지난 1월 머스크 CEO는 실적발표에서 "중국의 전기차 기업들이 가장 열심히, 똑똑하게 일한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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