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료 총책은 中 체류 20대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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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벌어진 마약 음료 사건의 총책으로 중국에 머물고 있는 20대 한국인 남성을 지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오후 SBS는 뉴스를 통해 "경찰이 이 남성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마약 음료 사건의 '윗선'은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 국적의 A 씨로 경찰은 중국 당국과 공조해 A 씨의 강제 송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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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벌어진 마약 음료 사건의 총책으로 중국에 머물고 있는 20대 한국인 남성을 지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오후 SBS는 뉴스를 통해 "경찰이 이 남성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마약 음료 사건의 '윗선'은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 국적의 A 씨로 경찰은 중국 당국과 공조해 A 씨의 강제 송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송환에 앞서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는 A 씨가 중국에서 제3의 국가로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지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기 때문에 중국에서 머물기도 어려워진다.
A 씨 지시를 받아 마약 음료를 제조한 혐의를 받는 길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9일 마약 음료 제조·전달책 길 모 씨와 협박전화 번호 조작에 가담한 김모 씨를 상대로 범행을 지시한 '윗선'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했다는 길씨 진술에 따라 필로폰 판매책과 이번 범행을 꾸민 조직의 연관성도 추적하고 있다.
길씨는 강원 원주시에서 제조한 마약음료를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에 있는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보낸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진=마약 음료수 건네는 용의자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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