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노래하면 가창력 올라간다

최지우 기자 2023. 4.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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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협회(AHA)에 의하면, 일상 속 잠깐의 노래 부르기는 정신, 신체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준다.

누구나 한 번쯤 샤워할 때 노래를 흥얼거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분 공급 충분히욕실 외의 장소에서도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면 성대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평소보다 목이 건조할 때는 따뜻한 물을 마셔야 성대 보호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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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노래하면 수증기가 후두에 닿아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심장협회(AHA)에 의하면, 일상 속 잠깐의 노래 부르기는 정신, 신체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준다. 누구나 한 번쯤 샤워할 때 노래를 흥얼거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독 욕실에서 평소보다 노래가 잘 불러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수증기 영향
샤워할 때 노래 실력의 비밀은 수증기에 있다. 욕실 속 수증기가 후두에 닿아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성대는 윤활유 물질을 분비해 성대가 진동할 때 저항, 열 발생을 억제해 목소리를 낸다. 수증기 속 수분이 성대의 윤활유 성분과 비슷한 작용을 해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하고, 목소리를 매끄럽게 나오게 한다. 여기에 욕실이 주는 공간적 이점이 더해진다. 바닥, 벽면에 깔린 타일은 음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해 소리의 강도를 높인다. 반사된 소리는 공기 중에 머물며 울려 퍼져 마치 노래방의 에코 같은 효과를 낸다.

◇수분 공급 충분히
욕실 외의 장소에서도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면 성대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성대를 보호하고 건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물은 성대를 매끄럽게 하는 윤활유 성분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낸다. 하루에 여덟 잔 정도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마셔야 식도, 기도 사이의 점막이나 기관지 등에 자극이 없다. 평소보다 목이 건조할 때는 따뜻한 물을 마셔야 성대 보호 효과가 있다.

◇혀 떨기 운동을
성대 점막 탄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틈틈이 하는 것도 좋다. 혀를 입천장에 대듯 위로 약간 구부리고 ‘으르르르’ 소리를 내 혀를 빠르게 진동시키면 된다. 성대 주변 근육, 인대가 수축됐어도 점막이 탄력 있게 이완, 수축하면 성대 기능이 좋아진다.

◇생활습관 교정 필수
성대를 건조하게 만드는 음주, 흡연은 자제해야 한다. 담배는 성대 주변 상피세포를 손상시키며 술의 알코올 성분은 수분을 빼앗는다. 야식 섭취나 밥 먹고 바로 눕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위산 역류를 유발해 성대 뒷부분에 자극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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