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만에 광화문 수놓은 부활절 퍼레이드…"화합과 하나됨 위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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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펼쳐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퍼레이드를 계기로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이 화합과 사랑, 생명, 기쁨 그리고 하나됨의 장소로 기억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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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펼쳐졌다. 비정치적 순수문화 행사로 60여개팀 5000여명이 퍼레이드를 꾸몄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한 이날 퍼레이드는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세종대로를 따라 서울광장에 이른 뒤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동선으로 진행됐다.
행진은 크게 오프닝,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 존으로 구성됐다. 성경 속 언약궤와 십자가 등의 상징물에 의미를 담고, 이를 캐릭터 퍼포먼스, 타악기 밴드, 탈놀이, 풍물놀이, 태권도 시범 등의 요소로 표현했다.
감경철 2023 부활절퍼레이드 대회조직위 공동대회장(CTS기독교TV 회장)은 “이번 퍼레이드를 통해 일반 시민들과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눠 기쁘다”며 “잘 보완해서 전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훈 공동대회장(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됨을 위한 행진이었다”며 “편 가르기와 이권 다툼으로 나뉘고 갈라진 대한민국 사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낮아짐을 본받아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퍼레이드를 계기로 광화문 광장과 서울광장이 화합과 사랑, 생명, 기쁨 그리고 하나됨의 장소로 기억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는 73개 교단이 참여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가 개최한 부활절연합예배가 열렸다. 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교회는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다. 얼마 전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위해 70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했다"며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어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가수 에일리, 범키, 박기영, 신델라와 델라벨라 싱어즈, 하모나이즈와 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가곡, K팝, 트로트를 선보였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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