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피렐라, 펜스 충돌 후 12타수 무안타
배중현 2023. 4. 9. 20:26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4·삼성 라이온즈)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피렐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LG 원정 주말 3연전을 12타수 무안타로 마치게 됐다. 피펠라의 시즌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로 1할이 되지 않는다. 출루율(0.160)과 장타율(0.217)을 합한 OPS도 0.377로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피렐라는 1회와 2회 포수 파울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2-0으로 앞선 2회 초에는 2사 1·3루 득점권 찬스였지만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5회 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피렐라는 7회 결정적인 찬스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2-2로 맞선 1사 만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다. 오른손 불펜 김진성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6구째 포크볼을 지켜만 봤다. 연장 10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또 한 번 출루 실패. 삼성은 연장 10회 말 문보경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2-3으로 패했다.
4번 강민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3번 피렐라와 5번 오재일(4타수 무안타)이 침묵하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피렐라가 반등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피렐라를 비롯해 중심 타자를 대체할 내부 자원이 풍족한 편도 아니다.
피렐라는 현재 100% 몸 상태가 아니다. 지난 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수비 중 펜스와 충돌한 탓이다. 늑골 타박 진단을 받고 휴식한 뒤 7일 LG전에 복귀했지만, 타격 밸런스가 깨진 모습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피렐라에 대해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통증이 있는데 감수하면서 하는 거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팀 타율(9일 기준, 0.223)이 리그 꼴찌인 삼성으로선 피렐라에게 긴 시간 휴식을 보장하기 힘들다. 경기를 뛰면서 타격감을 회복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 그런데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피렐라는 '삼성의 복덩이'다. 올해로 3년째 사자군단의 중심 타선을 지킨다. 지난해에는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2(561타수 192안타) 28홈런 109타점으로 활약했다. OPS가 무려 0.976에 이른다. 특히 2021년 4월 타율 0.351, 지난해 4월에는 타율 0.390으로 매년 무시무시한 초반 임팩트를 보여줬다. 올해 타격 성적표가 유독 어색한 이유다. 시즌 초반 9위(2승 5패)까지 떨어진 삼성으로선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졌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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