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승보다 무거운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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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리그 동안 거둔 17승이 피날레에서의 1패 때문에 빛바랬다.
T1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젠지에 1대 3으로 패배했다.
T1은 이번 시즌 정규 리그의 '1황(皇)'으로 분류됐다.
올봄 정규 리그 동안 적수가 없었던 T1은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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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젠지에 1대 3 패배
4개 대회 연속 준우승
정규 리그 동안 거둔 17승이 피날레에서의 1패 때문에 빛바랬다.
T1은 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젠지에 1대 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T1은 지난해 두 번의 국제 대회와 서머 시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에도 T1의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상황 속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T1은 이번 시즌 정규 리그의 ‘1황(皇)’으로 분류됐다. 17승1패를 기록해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꿰찼다. 젠지와 KT 롤스터 등 2위 그룹은 13승5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올봄 정규 리그 동안 적수가 없었던 T1은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KT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3대 2로 가까스로 이겼다. 5세트 때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가 연이어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법도 했다.
3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3대 1로 이겨 다시 정규 리그 때의 위용을 되찾은 듯했지만, 이날 재대결에서는 다시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여러 선수가 번갈아 가며 실수를 저질렀고, 장기인 스마트한 내셔 남작 운영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 속에 3세트를 따내 0대 3 완패만을 막는 데 그쳤다.
마지막 1패로 정규 리그 때 거둔 17승의 의미가 빛바랬다. 이민형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혼란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결승전 전에 팀과 나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주변에서도 T1의 승리를 점칠 때 결승에서 패배를 하게 되면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다”면서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 등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배성웅 감독은 자신의 준비 부족이 패인이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잘했지만 내가 부족했다”고 밝힌 그는 “상대는 지난 경기 패배를 밑거름 삼아 훨씬 발전해왔는데, 거기에 대처를 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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