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알몸 20대男 불쑥…女수면실까지 드러눕자 벌어진 일

김은빈 2023. 4. 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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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서울 관악구의 한 찜질방에서 알몸으로 여성 수면실에 들어갔다가 이를 말리는 직원을 때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공연음란 및 상해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찜질방에서 갑자기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돌아다니다가 2층에 위치한 여성 수면실에 들어가 누웠다. 당시 수면실에는 여성 손님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찜질방 직원이 A씨를 내보내려 했지만 A씨는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을 걷어차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경찰서로 데려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A씨가 직접적인 신체 접촉 등이 없어 강제추행이 아닌 공연음란 혐의만 적용됐다”며 "폐쇄회로(CC)TV 확보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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