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벽·십자가 전시·걷기대회까지…3색 부활주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 한국교회가 맞이한 부활절은 3년 넘게 이어진 팬데믹으로 닫혀 있던 마음을 활짝 열어젖힌 날이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십자가 전시회'를 진행했다.
'프레이 포 튀르키예 시리아'라는 제목의 전시회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교회 본당 1층에서 이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림교회·순천중앙교회, 십자가 전시회와 전 교인 걷기대회 가져
2023년 한국교회가 맞이한 부활절은 3년 넘게 이어진 팬데믹으로 닫혀 있던 마음을 활짝 열어젖힌 날이었다. 그간 예배에 머물러 있던 부활절 행사는 고난 당하는 이웃을 향해 손 내미는 다양한 활동으로 한층 더 뜻깊게 다가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고통당하는 이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 용기를 불어넣는 새 희망임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성경과 십자가의 의미를 곱씹으며 예수 부활의 참된 의미를 묵상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는 9일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에서 ‘성경의 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K-바이블 프로젝트의 일환인 성경의 벽은 경기도 양평군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에 길이 100m, 높이 3~9m 벽에 1753쪽, 150만자 분량(개역개정판 기준)의 성경이 A4 용지 크기 스테인리스 판에 훈민정음체로 새겨진 작품이다. 아울러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영문 성경도 공개됐다.
고통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전시회와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십자가 전시회’를 진행했다. ‘프레이 포 튀르키예 시리아’라는 제목의 전시회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교회 본당 1층에서 이어졌다.
이번 전시회는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곳에 임하길 소망한다는 의미와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재민들과 광림교회 선교지인 안디옥 개신교회와 성도들을 기억하고 기도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전시회에는 일주일여간 2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석 목사는 “십자가는 죽음을 이기고 소망을 주시는 예수님의 숭고한 이미지다. 십자가 전시회가 고통을 겪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인들에게 소망이신 예수님을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남 순천중앙교회(이은성 목사)는 이날 전 교인 걷기대회를 열었다. ‘건강한 교회, 함께 걷는 기쁨을 넘어 섬김으로’를 구호로 유모차의 어린이부터 노년의 성도들까지 교인 수백명이 수㎞에 걸쳐 삼삼오오 나뉘어 걸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의 전교인 행사이지만, 도시의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도로가 아닌 순천의 하천인 옥천과 동천 옆 보행로를 이용했다.
걷기대회는 튀르키예를 위한 기도의 의미도 담았다. 이은성 담임목사는 “인생을 순례의 여정이라고 하는데 걸으면서 기도가 심어진다고 본다”면서 “순천 지역 복음 확산과 더불어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를 생각하며 성도들과 한 방향으로 함께 걸으며 공동체를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순천중앙교회는 사순절 기간 성도들이 하루 한 끼를 금식하며 모은 헌금 등으로 튀르키예 구호에 동참할 예정이다.
유경진 기자, 순천=우성규 기자 ykj@kmib.co.kr 황수민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내 마스크 해제 후 첫 부활절 “소리 높여 찬양” - 더미션
- 실내 마스크 해제 후 첫 부활절 “소리 높여 찬양” - 더미션
- 뿌리 깊은 크리스천, 병과 싸우는 삶에도 사명의 싹을 틔우다 - 더미션
- 학폭 처벌 능사 아냐… 소통·공감 통한 회복 노력을 - 더미션
- [단독] “하와이 기독동포 독립정신 숨쉬는 교회 지켜라” - 더미션
- 기독청년 삶·가치관 바꾼 성경공부 방식은… ①QT ②소그룹 ③성경통독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