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LCK 2연패(連霸)…결승서 T1 제압

윤민섭 2023. 4. 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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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연속 제패에 성공했다.

젠지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T1에 3대 1로 이겼다.

애초 정규 리그를 1위(17승1패)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KT 롤스터와 젠지를 연이어 꺾어 결승 무대에 선착한 T1의 우승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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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연속 제패에 성공했다.

젠지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T1에 3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게임단 창단 이후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서머 시즌에 이은 2시즌 연속 우승도 이뤄냈다.

세간의 예상을 뒤엎은 우승이다. 애초 정규 리그를 1위(17승1패)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KT 롤스터와 젠지를 연이어 꺾어 결승 무대에 선착한 T1의 우승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8일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KT를 꺾고 ‘원 코인’을 더 얻어낸 젠지가 T1까지 잡아내면서 기적적으로 국내 정상에 올랐다.

젠지는 상대 전적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 지난 플레이오프 3라운드 경기에서 T1에 모두 패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내면서 ‘V3’를 이뤄냈다.

‘도란’ 최현준이 결승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게 젠지의 우승으로까지 이어졌다. 최현준은 이날 1·2세트 모두 그라가스로 맹활약을 펼쳐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1세트 초반 맞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제이스)를 역갱킹으로 잡아내고, 한타 상황에서도 주력 딜러들을 연달아 처치했다.

‘피넛’ 한왕호(오공)의 카운터 정글링 실패로 주춤했던 젠지는 최현준의 활약으로 기세를 되찾을 수 있었다. 22분경 T1에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줘 큰 타격을 입었지만, 상대의 버프 이용 속도를 늦춰 다시 피해를 복구했다.

치열한 핑퐁 싸움 끝에 29분경 한타에서 젠지가 이겨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들은 야금야금 T1의 포탑을 철거해나갔다. 조급해진 T1이 36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에 배수의 진을 쳤고, 젠지가 이들을 섬멸해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다.

젠지는 2세트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케넨, 케이틀린·럭스 등으로 무장한 T1에 초반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지만, 기민한 라인 스와프와 인원 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최현준을 필두로 밀고 나간 이들은 후반 한타에서 연전연승해 37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T1이 3세트 때 한 차례 반격에 성공했다. 팽팽한 구도 속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징크스)이 게임을 집도해서 T1에 마수걸이 승점을 안겼다. T1은 22분경 ‘오너’ 문현준(오공)의 내셔 남작 버프 스틸로 게임의 흐름을 바꾸고, 이후부터 이민형의 폭발적인 대미지 딜링에 힘입어 젠지 넥서스를 철거했다.

하지만 젠지가 4세트에서 T1의 추격 의지를 꺾어냈다. 무서운 신인 ‘페이즈’ 김수환(징크스)이 앞선 세트의 원거리 딜러 캐리에 화답하듯 마찬가지로 화려한 플레이를 펼쳐 젠지에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승점을 선물했다. 김수환을 중심으로 공격해나간 젠지는 맹공으로 상대의 마지노선을 뚫어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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