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나의 신앙]원우현(22)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하는 이웃의 협력 때문….
몽골국제대학(MIU) 미디어학부·국제언론연구원 창립 기념 국제심포지엄
몽골 선교사로 나간 후 주님이 주신 과제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염려했다.
2016년 9월 2일 몽골국제대학(MIU) 메인홀에서 열린 국제언론연구원 개원 축하 국제심포지엄이 첫 과제였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Media and Communiation Education in Mongolia amid Transformation of Media and Society’(미디어와 사회의 변혁 속에서 몽골의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교육)였다.
주제를 선정하는데 심사숙고했다.
몽골 사회 전반과 미다어 교육에 대한 디지털 시대의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한 공론(公論)의 장이었다.
행사 규모나 발표 내용 면에서 국제적 수준에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몽골 생활 시작 전부터 하나님의 계획이 얼마나 치밀하고 정확한 지 알 수 있었다.
국제언론연구원과 MIU 미디어커뮤니케이션(MC)학과의 개설이 몽골의 국제 언론 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려 노력했다.
개막식에 각국 미디어 분야의 저명 인사들이 단상에 자리 잡았다.
KBS 이사장 이인호 박사를 비롯 한국과 미국에서 참여한 저명 언론학자와 언론인, 몽골 언론인과 언론학자, 몽골 정치인들이 초청됐다.
필자는 MIU 부총장과 국제언론연구원 원장 자격으로 심포지엄 시종을 주관했다.
필자의 개회사에 이어 권오문 MIU 총장의 환영사와 국내외 인사의 축사와 학술논문 발표를 진행했다.
몽골 언론계를 대표해 B. 갈라아리드 몽골 언론인연합회 회장과 한국 정부를 대표해 당시 오송 몽골 대사와 몽골한인회 회장이 연이어 축사했다.
심포지엄이 열린 몽골국제대학 본관 메인홀은 소박했다. 하지만 아담한 선교대학의 분위기를 내는 강당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날도 국내외 귀빈을 그 메인홀에 영접했다.
심포지엄은 모두 영어로 진행했다.
당시 한국 언론계를 대표해 KBS 이인호(서울대 명예교수)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청중들은 격조있고 유창한 영어로 미디어의 미래를 설명하는 이 이사장의 연설에 감동을 받은 듯 했다.
‘몽골 저널리즘의 발전 방향’에 도움이 되도록 저명한 미디어 학자들이 학술논문 4편을 발표했다.
회고해보면 국제심포지엄 기조연설과 학술 논문의 수준 높은 내용을 감안해 볼 때 2016년 미디어학부와 국제언론연구원의 개원 심포지엄은 몽골 언론계와 미디어 학계에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개회사, 기조연설, 그리고 학술 논문을 학술적이고 실용적인 면에서 살핀다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한국 언론학 교육 현황과 발전 방향을 한국 언론학자가 발표했다. 몽골 언론학자는 몽골 언론의 현황과 특성을 분석했다.
급변하는 언론 환경에 새로 탄생한 MIU 미디어학부와 국제언론연구원이 몽골 언론계가 서구 언론의 파도를 넘어 발전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해결책을 모색했다.
둘째, 몽골 언론계에 인터넷 미디어가 유입되고, 몽골의 전통 미디어인 신문 방송 통신 분야에 잠입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효율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셋째, MIU 미디어학과가 미래의 언론인을 어떻게 교육해 미래의 인재를 육성할 것이지 방안을 거시적으로 해답을 모색했다.
네째, 무엇보다 개원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동안 몽골 한국 미국을 대표하는 언론학자와 언론인, 정부 공무원이 각국의 미디어 분야의 전문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마련된 데 더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당시 KBS 이사장 이인호 박사의 기조연설이 눈길을 끌었는데, ‘국가 건설과 미디어’가 주제였다.
이 박사는 개인적으로 100세 노모의 급환과 KBS 이사장직으로 경황이 없으신 와중에도 참석해 학술논문 같은 명연설을 해 신실한 학자의 면모를 보였다.
이 박사는 미디어의 기본 사명이 무엇인지 갈파했다.
한국의 원우현 원장과 이창근 교수가 ‘미디어교육의 최근 경향과 신설된 MIU MC 학부의 교육과정 방향’을 주제로,
몽골 저명교수인 M. 뭉크 만다(Munkhmandakh) 박사는 ’몽골 미디어 저널리즘의 현황과 특성’을 , 미국 시라큐스 대 임준수 교수는 ‘The Impact of Digital Social Media on the Media Industry’(디지털 소셜 미디어가 미디어 산업에 미치는 영향)주제로 각각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발제자들은 몽골 언론인과 질의 응답을 했다.
또 몽골국립대 저널리즘학과 Dr.M. 주르카필 교수가 ‘몽골 저널리즘 교육의 경향과 쟁점’을 주제로 몽골 언론학계를 소개했다.
미국 남가주대학 USC 영화 미디어 박사인 MIU MC학과에 당시 조교수 조은선 박사는 ‘Korean Television Drama Jewel in the Palace and Hallyu’ 논문을 발표했다.
필자는 7분 넘게 폐회사에 공을 드렸다. 형식적인 클로징 멘트가 아니다.
심포지엄 준비 과정부터 그날 국제 심포지엄이 완결 될 때까지 매순간마다 동행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체감했다.
그러면서 스치는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뜻깊은 행사를 마무리했던 기억이 난다.
화려하고 내실있는 국제회의를 언론학의 불모지인 몽골 언론 환경에서 흠없이 마친 건 MIU나 필자의 능력으로는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하는 이웃의 협력 때문임을 고백한다.
특히 서울에서 몽골 선교를 떠날 무렵 협찬한 고촌장학재단 이사 황규승 명예교수(전 고려대 경영대학장), 온누리교회 이재훈 당회장님과 윤영섭 장로(전 고려대 부총장), 김영대 대성 회장 등 여러 분의 기도와 협조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 43:19)
정리=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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