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5경기 2골' 박동혁 아산 감독 "득점할 선수가 제일 고민이다"

[풋볼리스트=아산] 윤효용 기자=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득점이다. 

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부산아이파크가 맞붙는다.

충남아산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앞선 5경기에서 1승 밖에 없다. 특히 2골에 그친 득점 빈곤이 심각하다.

박동혁 감독도 경기 전 "득점할 수 있는 선수가 제일 고민이다"며 "선수들과 미팅도 하고, 스태프들끼리도 고민이 많았다. 득점이 이루어지면 경기 방향을 바꿀 수 있는데, 득점은 안 나오고 실점이 먼저 나오다 보니 90분을 끌고 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전술 변화든 선수 변화든 가져가서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부산도 조직적인 팀이다. 먼저 득점이 나와야 우리 흐름대로 가져갈 수 있다.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술 변화에 대해 자세히 묻자 "공격 숫자를 하나 더 넣을 것이다. 숫자 싸움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안양전 실점 장면에서 미루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런 점을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했다. 작년에는 세컨볼을 이기는 게 우리 강점이었다. 올해는 작년 만큼 이기지 못하고 있다. 공중볼 경합에서 이겨줘야 좋은 흐름을 탈 거 같다"고 설명했다.

두아르테가 명단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휴식기 동안 훈련하면서 근육 부상이 있었다. 훈련은 조금씩 하고 있지만 경기에 나가기는 어렵다. 이호인도 부상이다. 선발 명단에서 부상자들이 나오는 점이 제일 아쉽다"고 밝혔다.

앞으로 일정은 더욱 빡빡하다. 박 감독은 "두아르테와 이호인만 돌아와주면 괜찮을 거 같다. 박대훈도 부상에서 회복이 되고 있다. 대훈이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부상 후 제 컨디션을 유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박대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대훈이가 가진 능력은 좋은 선수다. 다만 프로에서 싸워주는 부분이나, 속도 변화를 할 때 조금 아쉽다"고 했다.

선발로 나서는 공격수 정성호에 대해서도 "동계 때부터 지금까지 훈련에서 득점을 많이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를 들었다놨다 하는 선수다. 이 선수가 득점을 해줘서 스스로 자신감도 얻고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