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공격에 보복…중동, 긴장 고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슬람 성지 강경 진압 사태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갈등이 팔레스타인·레바논에 이어 시리아로 번지며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라마단 기간인 지난 5일 폭력 시위를 막는다는 이유로 이슬람 3대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에 경찰력을 투입해 예배 중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체포하거나 쫓아냈다.
이후 이스라엘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레바논·시리아 등 주변 이슬람권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슬람 성지 강경 진압 사태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갈등이 팔레스타인·레바논에 이어 시리아로 번지며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9일(현지시간) 이슬람의 명절인 라마단, 유대교의 유월절, 기독교의 부활절이 맞물리면서 지역 내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CNN·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자국 전투기가 시리아 군사 시설과 레이더 시스템, 포병 초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향해 두 차례 로켓 6발을 발사하자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전날 발사된 시리아의 로켓 세 발 중 한 발은 이스라엘의 골란고원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시리아 국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새벽에 발사된 세 발 중 두 발은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사상자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라마단 기간인 지난 5일 폭력 시위를 막는다는 이유로 이슬람 3대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에 경찰력을 투입해 예배 중이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체포하거나 쫓아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사원 영내에 머물며 이스라엘 경찰에 저항하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고무탄을 맞고 구타를 당해 총 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후 이스라엘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레바논·시리아 등 주변 이슬람권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외무부는 알 아크사 사원 진압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새로운 불안을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활동의 기반인 레바논 남부에서는 6, 7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34발이 발사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하마스 등이 로켓 44발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와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하는 등 맞대응했다.
민간인 사상자도 잇따르고 있다. 7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차량 동원 추정 테러가 발생해 이탈리아 관광객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행정구역인 서안 지구에서는 영국계 이스라엘인 자매가 팔레스타인 주민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날 알 아크사 사원 옆에 있는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에 유대인 수만 명이 몰리면서 이스라엘 경찰은 무력 충돌과 테러에 대비해 경찰 2000여명을 배치했다.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주요 성지가 있는 예루살렘 구시가지는 유월절, 라마단, 부활절 기간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과 종교 순례자들로 붐벼 왔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쇠사슬 묶여 8명 출산한 아내’ 판결에 중국 또 발칵
- 美CIA, ‘우크라 지원’ 尹정부 감청 정황…대통령실 “美와 협의”
- “서울→부산 태워달라” 외국인들…실패하자 “인종차별”
- 초등생 4명 덮친 대낮 만취운전… 9살女 끝내 숨져
- 엠폭스 국내 6번째 환자 발생…해외 여행력 없어
- 얼어 죽은 푸들 품은 시바견 모습… 그 후의 이야기 [개st하우스]
- “선팅 별로다”…1년 넘게 매장 입구에 보복 주차
- 손녀 친구 성 착취 혐의 할아버지 ‘18년→무죄’, 왜?
- “조민, 이제 돌팔이 의사 노릇 하면 구속”…전여옥 직격
- K5 훔쳐 고속도로 질주한 60대 女…경찰과 27㎞ 추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