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 눈치보게 뇌가 디자인돼 있다" (집사부2)[종합]

이이진 기자 2023. 4. 9.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이스트 교수 정재승이 인간 관계에 대한 실험을 언급했다.

정재승 교수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지나친 순응과 동조다. '뭐 먹을까?' 하는데 '너 먹고 싶은 거 먹어. 난 괜찮아. 난 다 좋아' 하는 거다. '내가 혹시 다른 이야기했을 때 관계를 거스르지 않을까? 이게 혹시 우리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못박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카이스트 교수 정재승이 인간 관계에 대한 실험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2')에서는 정재승 교수가 인간 관계에 대해 수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윤과 이혜성이 일일 제자로 등장했고, 정재승 교수는 인간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게임을 진행했다. 이때 정재승 교수는 "여러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자라도록 뇌가 디자인되어 있다"라며 밝혔다.

정재승 교수는 "이것을 사회적 참조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6개월밖에 안 된 갓난아기도 '내가 이거 해도 되는 건가?' 표정을 살피고 다른 사람들을 참조하여 내 행동을 결정한다"라며 설명했다.

정재승 교수는 "아이가 그런 착시 바닥 문양 본 적 있냐. 아이는 '가도 되나?' 망설인다. 아이는 가도 되는지 안전한지 엄마, 아빠의 표정을 보고 읽는다. 반대편에 있는 엄마가 '와도 돼' 하고 웃고 있으면 그냥 편하게 간다. 자라면서도 그런 눈치들을 보셨을 거다. 그러니까 우리는 끊임없이 남들을 참고하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거다"라며 한 실험을 예로 들었다.

이혜성은 "비슷한 실험 본 적 있다. 마지막 실험자만 진짜고 가짜 실험자를 심어놨을 때 앞에 사람들한테 잘못 대답하도록 시켜놓으면 마지막 실험자도 참조해서 틀린 답을 말한다"라며 공감했다.

정재승 교수는 "동조 효과라고 한다. '내가 지금 내 인지가 잘못됐구나' 그게 가스라이팅의 핵심이니까. 굉장히 순응적인 사람이 된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는 내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사람들이 된다"라며 덧붙였다.

정재승 교수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지나친 순응과 동조다. '뭐 먹을까?' 하는데 '너 먹고 싶은 거 먹어. 난 괜찮아. 난 다 좋아' 하는 거다. '내가 혹시 다른 이야기했을 때 관계를 거스르지 않을까? 이게 혹시 우리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못박았다.

이에 은지원은 "가장 직장 상사랑 식당 갔는데 사람들이 다 '나는 이거 먹을게' 하면 혼자 비싼 거 못 시키지 않냐. 그런 것처럼 생활에 배어 있지 않냐"라며 거들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