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5골+대역전극’ 김도균 감독 “팬들 위해 죽기 살기로 뛰자고 했다”

김희웅 2023. 4. 9. 17: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도균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대역전극 비결을 밝혔다. 

수원은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수원은 2연패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는 동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앞서 3승 2무를 거둔 대전은 K리그1 첫 패배를 맛봤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기쁨을 드린 것 같아 감독으로서 흡족하다. 비록 전반에 2실점을 당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 점에 있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이전 경기와 다르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다.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오늘 후반에 5득점을 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5경기에서 수원은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빈공’이 고민이었다. 김도균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공격진이 살아난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경기만 주도했고, 후반전에는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오늘 후반전 같은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특히 선수들에게 홈에서는 팬들을 위해 죽기 살기로 뛰자고 계속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만족했다. 

이어 “공격수들의 세밀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이승우, 무릴로, 윤빛가람이 중앙 지역을 잘 파고든 게 득점의 비결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라스가 골을 터트려서 역전할 수 있었다”라며 콕 집어 칭찬했다. 

수비수 이용도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김도균 감독은 “베테랑의 힘이 아닐까 싶다. 오늘 득점이 있어서 따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득점이 없었어도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팀에 큰 힘이 되고 여러 선수를 끌고 갈 수 있는 커리어와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도 못 봤다. 앞으로도 이용에게 계속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 

두 번째 실점 때 나온 노동건의 실책에 관해서는 “아차 싶었다. 판단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이 실점 때문에 후반에도 흔들린 것 같다”면서도 “경기에서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바탕으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해나가야 할 것 같다”며 위로했다.

다음 상대는 전북 현대다. 김도균 감독은 “이제 숨을 돌린 것 같다.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었는데, 오늘 승점 3이 굉장히 크게 다가온다. 홈 경기에서는 어떻게든 경기력과 승리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