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한교연 주관 부활절 연합예배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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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하 한교연)는 광화문의애국시민들(전광훈 목사)과 함께 9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이순신 동상이 세워져있는 광장에서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과 CTS기독교TV(감경철 회장)가 주관하는 부활절 연합예배와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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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이하 한교연)는 광화문의애국시민들(전광훈 목사)과 함께 9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구 팻말을 앞세워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성도들과, 인파를 통제하기 위한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활절 예배 인근 부스에서는 홍보물과 집회 의류를 제공했다. ‘전광훈 목사 설교 심층 분석’ ‘나는 대한민국검사였다(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평신도 가정교회 7주 새 신자 성경공부’ 등 책이 진열됐고, 일부 부스에서는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려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부활절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송태섭 목사는 “예수님이 살아나셨기에, 오늘 우리가 부활 주일 축제 속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이라며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은 가장 크고 놀라운 기적 중의 기적이다. 가장 낮고 천하고 어두움과 절망에서 믿는 자들에게 생명으로 영생으로 살게 해준 놀라운 축복이요 삶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교연이 주최하는 부활절 예배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계속 흔들면서 예배를 드렸다. 현장 소음 기준치를 초과해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에 광화문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횡당보도 앞에서 한 일가족은 귀를 막고 신호를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주변을 통제하는 경찰들도 서로 소통 할 수 없을 정도의 소음이었다.
환경정책기본법 제12조(환경기준의 설정)에 따르면 도로변 최대 기준 소음은 75㏈이다. 이날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시위 현장 최대 소음은 104㏈이었다. 이는 열차 통과 시 발생하는 소음과 같다. 의학 전문가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장시간의 소음 노출이 있을 시 청신경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며 소음 노출에 주의를 요구했다.
인근 카페 이용에도 제한이 있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는 입구에 “카페 사용을 하기 원하는 분들은 따로 연락 달라”는 안내문을 써 붙였다. 일부 카페의 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일요일 정상 영업시간이었으나 문을 닫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이순신 동상이 세워져있는 광장에서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과 CTS기독교TV(감경철 회장)가 주관하는 부활절 연합예배와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오후 2시 ‘부활절 퍼레이드’ 행렬 등장에 한교연측 예배 참석자들은 이들을 향해 야유를 보내거나 비난하며 잠시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경찰의 통제로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은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양쪽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활절 현장을 지켜보며 관심을 드러냈다.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김영환(가명·70)씨는 “예수님의 부활절은 축하할 일인데 서로 연합되지 못하고, 양쪽에서 서로 다른 예배의 형태로 드리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기독교인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김동규 조승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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